“너희는 마음에 근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요한복음 14:1)”
그리스도안에 있는 친구 여러분,
기후, 정치, 팬데믹, 재정 불확실성, 그리고 교회적으론, 교단 탈퇴, 그야말로 우리는 염려와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각자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지를 선택합니다. 저는 오늘 교단 탈퇴 및 연합감리교회를 떠나고자 숙려 중인 회중들에 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대 뉴저지 연회에 속한 21개의 교회가 (GNJ 연회 전체 교회 중 4%) 교단 탈퇴 과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교회들은 더 이상 연합감리교회의 일부로 남기를 원치 않고, 교회가 LGBTQ들과의 사역, 그들에 의한 사역을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교회 리더들이 투표를 통해 숙려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한 교회들입니다. 이 일로 인해 그들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은 모두 상했습니다. 이 회중들 대부분은 100년 이상 연합감리교회로서 존재해 온 교회들입니다. 이들은 대 뉴저지 연회와 연합감리교회의 사역과 선교에 충성을 다해 참여해왔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비록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들이 탈퇴하기로 투표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교단 탈퇴 과정은 영적 가이드가 회중의 분별을 돕기 위해 이끄는 2-3 차례의 미팅과 일련의 투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입니다. 교회법에 따라 회중은 2/3의 투표를 통해 교단을 탈퇴할 수 있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몇몇 교회에는 분열이 일어나고, 교회 리더들과 일부 교인들이 투표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와 관련해 교인들을 압박하거나, 연합감리교회와, 교단의 성서적, 신학적 이해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전함으로써 더 큰 분열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인들은 심지어 교회 리더들이 자신들을 교묘히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진술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생애의 마지막 날 밤 저녁, 예수님께서는 한 방에 제자들을 모으셨습니다. 이 저녁시간 제자들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가 존재했고 열띤 논쟁도 있었습니다. 이 제자들 중 한 명은 예수님을 권력자들에게 넘기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제자 한 명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 마지막 날이 저물 때까지 제자들 중 그 누구도 예수님 곁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차이속에서도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그들 옆에 서 계셨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모두 어렵고 힘들었던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전통적이든 진보적이든 간에, 대 뉴저지 연회 대다수의 회중들은 많은 차이들 속에서도 함께 거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그들을 분열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그랬듯, 분명 차이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집중해야 할 더 큰 사역과 선교적 사명이 있습니다. 저는 자신들의 회중이 교회의 본래 목적과 선교에 계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도록 리더쉽을 발휘해 온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심히 자랑스럽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향해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궁극적인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가진 차이들보다 더 크고 위대한 선교사역 및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차이로 인해 제자들 혹은 선교 사역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현재 우리 연합감리교회가 당면한 논쟁은 이슈가 아닌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바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대상이나, 이슈, 자신편에 선 이들 혹은 반대하는 이들로서 바라보신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바라보셨습니다. 현재 탈퇴 과정안에 있지만 연합감리교회와 함께 하며 그 선교사역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하는 교회들을 위해서는 언약과정 (Covenant Process)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귀 교회들이 연합감리교회에서 같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별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입니다. 감리사회(the Cabinet)와 함께 맺게 될 이 언약은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몸의 중요한 일부로 보고 소중히 여기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저는 연합감리교회 회중으로서 선택한 96%의 회중들에게 요청합니다. 교단 탈퇴를 숙려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이 아닌 사람들로, 무엇보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들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성령님께서 그들의 의사결정을 인도하시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교단 탈퇴를 위해 투표하는 이들과 그들의 사역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근심 없는 마음은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을 보고, 용서하며, 놓아주는 마음입니다.
물론 모든 회중들이 교단 탈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 여러분들을 향해 요청합니다. 성령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근심 없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애쓰고 추구하고 바를 얻기 마련입니다. 만약 우리가 분열을 도모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분열을 보게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의 몸 되신 여러분들 모두를 인하여 감사합니다. 또한 연합감리교회 안에서, 연합감리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여러분이 보여주신 신실함에 감사드립니다.
믿음을 지키십시오!
감독 잔 숄
대 뉴저지 연회 & 동부 펜실베니아